빛은 재료이고, 시간은 구조다.
- 2월 14일
- 1분 분량
공간은 고정된 물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변하는 장면이다.
아침의 빛은 벽을 넓히고,
저녁의 그림자는 공간을 깊게 만든다.
우리는 벽의 색을 정하기 전에
빛이 머무는 자리를 먼저 생각한다.
그늘이 만들어내는 밀도를 계산한다.
비어 있는 면과 채워질 순간을 함께 설계한다.
시간은 공간을 천천히 조각한다.
머무는 사람은 그 흐름을 따라
하루 동안 여러 개의 장면을 경험한다.
그래서 공간은 완성되지 않는다.
머무는 순간마다
다르게 열리고 닫힌다.
이 방식은 장소가 달라도 변하지 않는다.
빛을 재료로 삼고,
시간을 구조로 삼는 것.
그것이 hiphere의 설계 방식이다.
빛은 재료이고,
시간은 구조다.

아침이 열리고 빛이 새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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